이 프로젝트는 도심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하여 주변의 쇠락한 상가와 인적이 드문 골목 등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둘러싸인 대지의 한계점에서 출발해, 아이들이 처음으로 사회성을 배우는 학교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가장 '안전한 놀이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아이들의 행동반경을 교내로 집중시키고 포근하게 감싸 안는 건축적 형태를 제안합니다.
가장 먼저 대지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에서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위치로 정문을 변경했습니다. 또한, 교내에 위치한 보호수(최제우 나무)를 보러 오는 외부 관람객과 학생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마당의 높낮이를 조절하여 영역을 분리했습니다. 건축물의 전체적인 매스는 이 보호수를 중심으로 한 넓은 마당을 둥글게 감싸 안는 유기적인 곡선 형태로 계획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외부 도로를 향한 입면은 무게감 있는 벽체와 최소한의 창으로 마감하여 도시의 소음과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단단한 방패 역할을 하도록 했고, 반대로 중정을 향한 내측 입면은 개방감 있는 전면 창을 두어 안심하고 뛰어놀며 유기적인 소통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극적인 대비를 주었습니다.
건물이 감싸 안은 내부 공간은 아이들의 연령과 활동 특성에 맞춰 세 가지 테마의 'Ground(마당)'로 변형 및 세분화됩니다. 첫째, 유치원생들을 위한 'Curious-Ground'는 궁금증과 탐구심이 강한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체험 마당입니다. 둘째, 학교의 중심이 되는 'Community-Ground'는 보호수와 어우러져 또래 친구들과 자유롭게 뛰어놀며 사회성을 기르는 소통의 마당입니다. 셋째, 단차를 활용한 스탠드형 야외무대인 'Creative-Ground'는 미술실, 동아리실 등과 연계하여 아이들의 꿈과 창의력을 키우는 예술 마당으로 기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단면 계획을 살펴보면 건물의 최상단 지붕을 구름을 형상화한 유려한 곡선의 입체 트러스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이는 각진 세상 속에서 아래를 보며 걷는 아이들이 하늘의 구름을 올려다보기를 바라는 따뜻한 시선과 은유가 담긴 디테일입니다. 이번 C-Ground 프로젝트를 통해 각박하고 위험한 도심 속에서 아이들을 든든하게 보호하는 커다란 울타리이자, 다채로운 형태의 마당에서 아이들이 구름처럼 자유롭게 상상하고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입체적인 교육 환경을 제안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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