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 썸네일형 리스트형 취뽀✌🏻 포폴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취업시장에 뛰어든 지 딱 2개월 만이다. 취업했다. 감격스러움!짤막하게나마 취준을 하면서의 들었던 생각들과 면접과정에서 나눴던 이야기들을 기록하고자 한다. 혹시나 미래에 필요할 수 있응까~ 나는 개인적으로 디자인 자유도가 높은 소형 아뜰리에나 건축사무소 취업을 희망하고 있어 익히 알려진 '사람인'이나 '잡코리아'같은 구직사이트보다는 '월간스페이스'에 올라오는 입사 공고를 주로 확인하는 편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후 찾아봤을 때와는 다르게 요즘은 어떤 곳이든 3년 이상의 경력직이거나 대리, 과장급 실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신입이 설 곳은 없는 것인가 싶었다. 진짜 취업시장이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불안감도 커졌고, 얼른 일하고 싶다는 간절함도 더 강해졌다. 그러.. ⌈ 겹생각 03 ⌋ 고전은 명작이다 오랜만에 글을 쓴다. 날이 풀리기 시작한 겨울의 끝자락에 다녀온 전시에 관한 이야기다. 오랜만에 키보드를 두드리려니 어색한 기분이다. 요새는 또 하도 AI로 작업하다 보니 점점 글쓰기 실력이 퇴화하는 것 같기도 하다. 위기다.. 극복해야 해!! 글쓰기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오늘은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연희정음'에서 진행된 김중업 X 르코르뷔지에 건축사진전을 다녀온 후기를 짤막하게나마 남기려 한다. 01전시 자체는 아무래도 사진전이다보니 평면적이고 단조로웠지만, '연희정음'이라는 공간을 볼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면 건축학도로써 매우 매우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연희정음'은 본래 주택으로 계획된 건물이었지만 완공 후에 카페와 주점으로 쓰이며 본연의 쓰임과는 다르게 사용.. C-Ground : 대구 종로 초등학교 이 프로젝트는 도심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하여 주변의 쇠락한 상가와 인적이 드문 골목 등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 둘러싸인 대지의 한계점에서 출발해, 아이들이 처음으로 사회성을 배우는 학교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 가장 '안전한 놀이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 아래 아이들의 행동반경을 교내로 집중시키고 포근하게 감싸 안는 건축적 형태를 제안합니다. 가장 먼저 대지 분석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에서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위치로 정문을 변경했습니다. 또한, 교내에 위치한 보호수(최제우 나무)를 보러 오는 외부 관람객과 학생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마당의 높낮이를 조절하여 영역을 분리했습니다. 건축물의 전체적인 매스는 이 보호수를 중심으로 한 넓은 마당을 둥글게 감싸.. 수묵을 따라가다 : 小山 박대성 미술관 이 프로젝트는 동북아시아 한자 문화권의 전통적인 회화 도구인 '수묵'을 이용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박대성 화백의 작품 특성을 건축 공간으로 치환하는 실험적인 시도에서 출발했습니다. "화폭을 뚫고 나온 대담한 먹선"이라는 주제 아래, 화백 특유의 역동적이고 힘찬 필선을 입체적인 건축 언어로 재해석하여, 관람객이 마치 한 폭의 수묵화 속을 직접 유람하는 듯한 깊고 묵직한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했습니다. 미술관의 건축적 형태는 수묵화가 그려지는 과정을 모티브로 한 네 단계의 형태학적 시퀀스를 통해 발전되었습니다. 첫째, 붓에 머금은 먹이 도화지에 떨어져 자연스럽게 번지는 '수묵의 안착' 현상을 주요 프로그램이 담길 평면적인 매스(덩어리)의 기초로 설정했으며, 둘째, 이 평면적인 먹 자국에 먹의.. Path to Faith : 신을 향한 여정 이 프로젝트는 교회의 본질적인 활동을 '예배'와 '기도'라는 두 가지 핵심 축으로 정의하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두 가지 영적 활동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건축적인 동선과 공간감으로 해석하여, '수평의 길'과 '수직의 길'이라는 상반되면서도 조화로운 개념으로 건물 내에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예배의 길'은 평등과 포용을 상징하는 '수평의 길'이자 열린 공간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이는 차별 없이 모든 이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신의 품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은유합니다. 공간적으로는 1층의 북카페와 사교 공간에서 시작해 2층의 메인 예배당과 교육실, 성가대실 등으로 넓게 이어지는 수평적 배치를 통해 구현되었으며, 메인 예배당은 밝은 자연 채광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개방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로 디자인되어 공동.. 만족과 타협은 한끝차이? 3월 한 달간은 건축가를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며 보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었던 작업이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마무리되고 한숨 돌리며 그간의 작업과정을 남겨보려고 한다. 처음엔 막연하게 이제껏 수상했던 현상공모 프로젝트를 이어 붙여봤다. 하지만 너무 카탈로그 같은 느낌이 강했고, 무채색의 알맹이가 없는 결과물에 다시 차근차근 스토리가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고자 머릿속을 정리했다. '포트폴리오'라는 것은 15초 남짓한 짧은 시간 내에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퀄리티를 높여야 하는 것은 물론,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를 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가?'에 중점을 맞춰 내가 할 수 있는 역량과 그것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프로젝트들을 선정하고, 각 .. 이사하느랴~ 방꾸미랴~ 집계약이 만료되서 부랴부랴 2주만에 집 구하고, 계약 종료일 보다 입주가능일이 더 늦어서 서울 사시는 큰아빠댁에 2주간 신세도 좀 지고, 아부지랑 어무니랑 셀프로 이사도 하고… 정말 바쁜 1월이었다. 새로운 공간에서 삶을 시작한다는 것은 설레고 기대되는 일인 것 같다. 이사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가구를 배치할지 도면도 그려보고, '오늘의 집' 앱에서 3D 모델링도 만들어보면서 틈만나면 방꾸하느라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근데 실제로 이사하고 나니 콘센트나 랜선 위치 때문에 계획이 다 틀어졌다. 젠장… 그래도 가구배치 끝나고 나니까 드디어 사람 사는 집같아서 만족스럽고 뿌듯~ 넓어진 집에서 2026년도도 아자아자 화이팅~! 아, 첨으로 당근 거래도 해봤다! 전자레인지 장을 샀는데, 좁은 주방이라 요리.. ⌈ 겹생각 02 ⌋ 단순하게 섬세하게 한남동의 한적한 주거 골목 사이 위치한 'Fezh'에 다녀왔다.처음 Fezh를 마주했을 때 느껴졌던 감각은 압도감이었다. 골목을 굽이굽이 돌아 우측으로 꺾으면 도로를 향해 거대한 루버 파사드의 볼륨을 돌출하며 Fezh는 그 존재감을 드러난다. 정면에서는 거대한 볼륨의 곡선이 부드럽게 아래로 이어지며 깊이감 있는 외부 테라스 공간을 만든다. 이 깊이감은 자연스러운 유입을 위한 끌어들임을 만든다. Fezh는 이타미 준(유동룡) 건축가의 딸이자 후배 건축가인 유이화 건축가가 설계한 건물로, 이곳에서 1월 22일까지 이타미준과 유이화, 두 부녀 건축가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된다. 저녁에는 Fezh의 건축주와 유이화 건축가가 함께하는 Fezh 탄생기에 관한 강연도 이어졌는데, 건물을 설계하는 과정에서의..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