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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 to Faith : 신을 향한 여정

 

이 프로젝트는 교회의 본질적인 활동을 '예배'와 '기도'라는 두 가지 핵심 축으로 정의하는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이 두 가지 영적 활동이 지닌 고유한 특성을 건축적인 동선과 공간감으로 해석하여, '수평의 길'과 '수직의 길'이라는 상반되면서도 조화로운 개념으로 건물 내에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 '예배의 길'은 평등과 포용을 상징하는 '수평의 길'이자 열린 공간으로 계획되었습니다. 이는 차별 없이 모든 이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신의 품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은유합니다. 공간적으로는 1층의 북카페와 사교 공간에서 시작해 2층의 메인 예배당과 교육실, 성가대실 등으로 넓게 이어지는 수평적 배치를 통해 구현되었으며, 메인 예배당은 밝은 자연 채광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개방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로 디자인되어 공동체가 다 함께 모이는 평등한 화합의 장을 제공합니다.

 

둘째, '기도의 길'은 간절함과 침묵을 담아내는 '수직의 길'이자 내밀한 개인적 공간으로 계획되었습니다. 기도는 외부의 시선에서 벗어나 오롯이 신과 독대하는 비밀스러운 시간이므로, 이를 위해 일상적인 공간에서 수직적으로 상승하며 분리되는 극적인 동선으로 설계했습니다. 방문객은 건물의 매스를 가로지르며 하늘을 향해 열린 긴 계단을 오르게 되며, 이 과정에서 점진적인 영적 몰입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여정의 끝인 3층에 도달하면, 빛이 제한된 어둡고 고요한 공간 속에 빛나는 십자가만이 시선을 사로잡는 기도실이 나타나며 내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교회 건물은 단절된 두 덩어리 사이로 수직 상승하는 계단실을 시각적으로 드러내어 '신을 향한 여정'이라는 주제를 외관에서부터 강렬하게 전달합니다. 내부적으로는 공동체를 위한 수평적이고 밝은 '예배의 공간'과, 개인의 깊은 성찰을 위한 수직적이고 어두운 '기도의 공간'을 대비시키고 또 연결함으로써 종교 건축의 본질을 공간 속에 깊이 있게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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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h to Faith : 신을 향한 여정